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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4 대한민국의 두번째 세대교체는 실패했다.
1961년 박정희의 군사구테타는 대한민국의 건국이후 첫번째 세대교체이다.

김종필을 위시한 군인엘리트들이 전면으로 등장하면서 일제에서 부역한 이들이나 독립운동 세력들이

후퇴하게 된다 . 그들의 대항마는 1960년대 후반부터 김영삼,이철승,김대중 같은 40대들의 민주당으로 거듭나게

되고 ... 정치,경제,사회모든부분이 젊은 40대 들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었다.

가장 역동적이였던 시절 , 높은 경제성장율과 더불어서 사회적탄압역시 화끈했다.

박통이 죽고 난후에 그 밑에서 어리광이나 피웠던 하나회들이 나와서 다시 10년을 잡았다.

일시적으로 김종필을 위시한 첫번째 군인엘리트들이 뒷선으로 밀려났지만 사회적 패러다임은 아직도

박통 그시절 그대로다. 박통과 전통과 다른점은 통금해제와 교복자율화 일지도 ..

그 이후의 김영삼,김대중도 박정희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박정희가 죽고난후 무려 4명이나

박정희가 대놓고 키우거나 정치적인 대척점에 의해서 키워진 인물들에 의해서 대한민국은 한걸음씩

나아가게 되었다 .

그러나 노무현 ...그는 누구에 도움에 의해서 이자리에 온게 아니다.

김영삼,김대중같이 지역의 맹주이지도 않았고 정권탄압도 당하지 않았다.

전두환,노무현처럼 든든한 멘토나 심복이 있던것도 아니다.

그는 자기가 믿는 방향에 따라서 같은길을 가고 있었던것 뿐이다.

박정희정권 말기에 판사에 임용되고 그이후 변호사로 지내다가 80년대 중반 인권변호사로 돌아선

청문회에서 스타가 되고 3당합당에 반대하고 부산에 출마하다 낙마하고 뭐 ...이런 ..

군부라는 세력, 전라도,경상도라는 지역, 민주화주역이라는 이미지 이런 것없이

노무현이라는 이름하나로 대통령이 된것이다.

그만큼 그는 기득권들에게 만만한 대통령이다. 

자기 사람을 키우지도 않았고 학벌과 지역에 연연하지도 않았다.

그의 정책이 좋은지 않좋은지는 사람마다 틀리니 그만두고

암튼 별난 대통령인것은 확실해 보인다.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이승만 대신 김구가 박정희 대신에 윤보선이 노태우대신에 김종필이 김영삼대신에 정주영이

김대중대신에 이회창이 ...어느 누구도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은 없다 . 민주주의에 의해서 선출된

대통령은 누구라도 될 자격이 있는거다.

그러나 언론의 집중포화 , 사람들의 실망감으로 현재로는 노무현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건 사실이다.

좌파정권이라고 경제불황이라고 실패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래서 뽑은 이가 이명박이다 . 그는 딱 군사정권때 이름을 날리던 인물이다.

그리고 오히려 민주정권시절에는 정치에 뛰어든 인물이다. 특히 서울시장이전까지는 사업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별볼일 없는 인물이였다.

이미 한물간 인물이였는데  노무현정권시절에 서울시장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부각되어서 대통령이된 인물이다.

아이러니 한게  새로운 세대교체를 실시한 노무현대통령에 의해서 키워진 이가 가장 구시대적인 인물이라니

말이다.

혹시 모른다 이명박이 노무현을 이어받아서 정치,경제적 세대교체를 실시할지 ...

그러나 그렇게 쉽지 안을 듯하다. 장관인선을 보더라도 여전히 예전 인물들이다 .

노무현 대통령의 김두관,강금실 등극같은 일은 안일어나고 있다.

어찌보면 세대교체를 두려워하는 기존세력이 이명박을 찍어주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386이 두려운게 아니라 세대교체가 두려운거다 . 그래서 노무현정권의 한축인 386을 씹어야 되고

그들의 대척점인 한나라당을 지지 할 수 밖에 없는거다.

암튼 노무현의 세대교체는 5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끝났다. 과연 그들이 정조때 등극한 남인들처럼

와신상담하면서 때를 기다릴지 아니면 광해군때 북인처럼 씨가 말릴지 지켜봐야 될 듯 하다.



Posted by 기억상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