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남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5.01 나의 시간은 얼마나 저당 잡혀있다.
 

시간을 파는 남자....분류체계로는 소설이지만 소설같지 않은 소설이다..

쫌 황당한 내용이지만 ( 어느 회계사가 5분의 시간이 들어있는 깡통을 판다는 내용이다)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비록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을 떠나서 내가 33년 약간 모자르게 살아오면서

허비한 것들에 대해서 되짚어 보게 된다.

우리는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을 수없이 한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그런 시간을 젊을때는

낭비하면서 (빠삐용의 그 유명한 장면도 떠오른다 )

그리고 어느덧 철이 들고 가정이라는것을 꾸미면서는 내가 빚진것에 대해서 (대출금,학자금

등등..) 시간을 허비한다.

참 아이러니 하게 시간은 분명히 나의 시간인데 그 시간에 대한 소비는 오로지 체제유지에

대해서 소비되어지고 있다. 주인이 소유물에 대해서 소유권을 행사하지 못하다니..

결론은 단순하다.

돈을 갚기 위해서 시간을 허비하는것이 아니라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번다라는 것이다.

그 돈으로 집도 사고 ..차도 사고..달라진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최소한 압박감에서는 벗어난다.

아직 빚진적도 없고 은행의 잔고도 살아가는데 지장없을 정도로 충분하다.

급여도 불만족스럽지만 혼자 쓰는데 넘친다.

그런데..나에게 가족이 생긴다면? 좋아하는 DVD,책,CD 를 마음놓고 살 수 있을까?

속물이 되는건 간단하다.

그저 내가 가진것에 비해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것..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싶어하겠지만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덜 시간을 소비하는데

만족해야 되지 않을까?

Posted by 기억상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