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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6 김성근 시절의 베어스
  2. 2008.04.24 인연이 악연이 되고 그리고 모두 추억으로 남고 2

김성근 시절의 베어스

2008. 6. 16. 01:08 from DoosanBears

그 때는 오비베어스 였지.

김영덕감독 이후 김성근 감독은 84년부터 88년까지 오비베어스의 감독이 되었다.

5년동안 베어스는 삼성,해태와 함께 3강으로 꽤 훌륭한 팀이였다.

우승은 없었지만 84년은 통합승률 1위이고 (삼성의 더티한 저주기 사건만 아니였다면 ㅠ.ㅠ )

86년,87년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2승을 먼저 거두고도 내리 2패를 당해서 코리안시리즈

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그가 이룬 업적에는 장호연,윤석환,최일언,김진욱 같은 투수들을 키움으로써 엄청난 투수왕국이 되었고

신경식,윤동균,김광림,김형석,박종훈으로 이루어진 좌타라인도 꽤나 쏠쏠했다.

그러나 이광환 2군감독이 귀국하면서 자신의 자리에 불안한 나머지 프런트사이와 오해내지는 갈등을

겪으면서 88년까지만 베어스를 맡고 ( 오비의 종신감독이 되고 싶다고 할정도로 애정이 많았다.

그리고 구단주 박용곤에 대한 의리이기도 했고) 태평양으로  옮기면서 89년 태평양돌풍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89년 베어스는 만신창이 되었다. 잘던지던 김진욱,윤석환,최일언이 동반부진에 휩싸이고

투수가 없어서 구동우,김동현같은 어린애들에게 시즌을 맡기었어야만 했다.

혹사인지 아니면 관리탓인지 모르지만 김성근 이후 잘던지던 투수들이 모두 나자빠진것은 사실 지금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이광환의 자율야구 탓이 가장 컷다. 김성근 감독에게 관리받던

선수들이 이광환 감독의 자율야구가 몸에 안맞았던 것이다. 타자들은 그냥 원래 실력대로 했지만

투수들은 그렇지가 못했다.

공교롭게도 김성근이 떠난 팀은 꼭 만신창이 되는 징크스가 있다.

태평양과 쌍방울이야 원래 전력이 약한팀이였지만 삼성은 김성근 이후 3년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하지

못했고 엘지는 아직도 헤매고 있다. 박정현,이동현,신윤호같은 김성근의 아이들은 부상과 재기를 반복해야만

하고 ...

물론 그 이후 계속해서 김성근감독의 관리를 받았다면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들을 혹사시켰다는 비난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듯하다.

그를 야구의 신이라고 한다. 사실 아주 훌륭한 감독이다. 김영덕,김응룡,김인식,강병철 같은 1세대 야구인으로써

프로야구 발전에 큰 이바지를 했다. 간혹 냉혹한 승부욕때문에 안티팬들도 있지만  김성근으로 인해서

야구의 수준이 높아진것도 사실이다.

재일동포 초청경기에서 고국을 처음 밟아본 김성근 , 거기서 인상깊은 활약으로 국내로 스카웃된 야구인

성공한 지도자 이면서 언제나 프런트와 말썽을 겪는 지도자. 많은 선수들이 존경하는 지도자이면서

몇몇 선수들의 선수생명을 단축시킨 지도자.

그가 맡은 SK는 강팀이다. 그가 맡은 이전의 팀은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했지만 강팀은 아니였다.

아마도 그가 맡은 팀중에서 최강의 팀이 된적은 이번이 처음일 듯한데 그가 떠난 SK가 계속 강팀으로

자리 잡힐지는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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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전기 우승 행가래를 받고 있는 김성근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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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그저 추억이였음을..
Posted by 기억상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