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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4 면접을 보다 ..언제나 그렇듯
  2. 2008.04.06 취업과 채용 - - 이 바닥의 씁쓸함

면접을 봤다.

언제나 그렇듯 면접은 참 짜증이 난다.

딱히 규정할 수 없는 질문들..

적당치 않은 연봉제시

사실 이 쪽 계통에서 아주 유능한 사람들은 면접이란것에서 자유롭다.

능력이 많으면 회사에서 후한 대우를 해주기때문에 떠날 이유가 없거나

아니면 다른 회사에서 서로 모시어 갈려고 하기 때문에 말이다

그리고 좋은 회사는 좋은 인재가 모인다. 각자 목적이 다르지만 어떻게든 그들은 모여있다.

이쪽 업계의 인력난은 좋은 회사에서 ( 여기서 좋은 회사라는 것은 올바른 회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저 급여수준이 좋고 복지가 괜찮은 회사라는 의미이다 , 또한 캐쉬파워가 있어서 망하지도 않은 )

싹쓸이 하고 그저 그러한 중간급 회사들은 인력난에 허덕이게 된다.

시장의 구직자들 또한 그저그러한 이들이다.

그저그러한 회사와 그저그러한 이들의 만남은 어떻게 보면 맞을 수 있지만 서로의 기대는 틀리다.

그래서 타협하자는 것이 연봉협상이다.

우린 좋은 인재를 뽑고 싶은데 넌 약간 모자라 그러니깐 니가 받고 싶은것에서 약간 깍자. 나중에 수익나면

인센티브 줄께.

글쎄요. 들어보니깐 나에 대한 기대가 큰거 같은데 이것은 받아야 겠는데요.

소프트웨어 계통의 취업이 개판 된 이유에는 인력업체들도 한몫을 한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인건비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그건 거스를수 없는 당연한 결과이다.

그런데 이쪽 계통은 모든게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다. 날로 높아가는 그들의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든

일부 대기업들은 협력업체라는 이름으로 인력하청업체를 키우게 된다. 하청이 하청이 낳고

안정되고 복지가 되어있는 회사를 들어갈 확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것이다.

개발자는 점점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해가고 프로그램의 질은 날로 떨어진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얼마전 안철수 박사가 계속해서 한국 소프트웨어는 썩었다고 하지만 ( 이 얘기도 지겹다 ) 이 사실은 모든

이 계통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런데 개선을 못하는 이유는?

해답은 여러게 있을 수 있다. 대기업들의 양보가 있을 수 있고 법개정도 그렇고

프로그래머들의 단체행동(IT노조라는 것이 있다) 도 희박하지만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느것도 개선하지 않는다. 아무리 사람이 없다. 실력이 안좋다 이렇게 말만하는데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실력이 없는 프로그래머들만 남았다면 아니면 없다면 이 사업을

접는게 낫다. 그런데 그러지 않는다. 왜 ?

아직도 돈이 되거든.

난 그냥 노말한 프로그래머인채로 꽤 괜찮은 프로그래머로 포장을 해서 다른델 또 면접을 보겠지.

날 면접을 본 그저 그러한 회사는 요새 왜 이렇게 인재가 없어 하고 한탄하면서 뽑을까 말까 고민하겠지.

뭐 어때 그래도 돈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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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억상실 :

올 블로그 사태때문에 블로거들에게 많은 분노가 있었다.

보통 취업이 결정난 이후 회사측의 번복은 흔치 않다.

주로 취업자의 번복이였지.

요즘 한 후배의 헤드헌팅을 담당해주면서 취업할려는 측과 채용할려는 측의 입장을 많이 생각해보았다.

블로그 칵테일은 아직 시작단계인 회사이다. 올브로그가 많은 블로거들의 참여로 인해 빠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수익원이 정체되면 언제 문닫을지 모르는 회사이다.

그런 회사일 수록 개개인 한사람의 역할이 중요하게 된다.

전화 몇통화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아직 시스템이 미숙해서 일어난 일이지만 채용에 대한 심사숙고하는

모습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그것을 전달하는 과정은 아주 잘 못됐다.

최소한 사람에게 상처주는 일은 하지 말았어야지...



연봉의 불만을 가진 한 후배를 원하는 연봉을 줄 수 있는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큰 회사를 소개시켜주었다.

연봉협상까지 끝내고 그 쪽에서는 당연히 취업을 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 다니는 회사 사장과 재협상을

통해서 원하는 연봉을 받아내고 내가 소개한 회사에게 취업을 번복하였다. 보통 인력네트워크를 이용해

채용을 부탁하는 경우는 다닐것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이 후배가 번복을 하니 나로서는 조금 난처해졌다.

뭐 같은 연봉이면 기존의 다니는 회사를 계속 다니는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이건 사람의 가치관문제인데 어떤 사람은 같은 값이면 좀 더 큰회사를 가서 발전을 꾀하는 이도 있고

어떤 사람은 같은 값이면 그냥 지금 현재가 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후자는 보통 대기업 종사자들에게 종종 보이는 모습인데 이후배는 좀 특이하다.


나의 경우는 어떨까? 난 전자였다. 지금 다니는 회사로 옮기면서 제시액이 기존회사와 별로 크지 않았음에도

옮긴 것이 이전회사의 비전이 쫌 암담하다는 것도 있고 지금 회사와의 네임밸류 차이가 엄청나다는데 있다.

근데 옮긴지 6개월이 지난 지금 나의 판단이 옳은지는 모르겠다.



취업자에게 회사를 보는 기준은 단순하다. 연봉은 얼마인지, 회사 발전성은 있는지 , 일은 재미있는지 등 말이다.

회사는 취업자의 무엇을 볼까?  직원들과 잘 융합할 수 있는지, 회사 발전에 있어서 역할은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연봉의 걸맞는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거다. 서로 바라보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취업자는 취업자 나름대로 취업하기 힘들

고 채용하는 측도 마찬가지로 요즘 개발자들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것이다.

신입이 아니라 경력직으로 취업을 원하는 경우는 우선 채용 할려는 회사 입장에서 자신을 되 돌아아 보는 것도

중용할 듯 싶다.

내가 이 회사에서 이정도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회사측도 사람 뽑을 때 신중하자. 그저 JSP 할 줄 알아? 오라클 써봤어? 프레임워크는 뭘 ? 흠 그래? 내일부터

출근해 이러지 말고 말이다.

사람을 보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기억상실 :